영화 시라트를 두 번째 보고 왔어요.

여왕 마고, 듄에 이어 인생 영화 등극입니다.

시라트 Sirāt
2026, 올리버 라세 감독

78회 칸느 심사위원상 수상작
2026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사운드상 노미네이트
골든글로브, 고야상 11개 부문 노미네이트

어제도 너무너무 좋았어서
뭐가 좋았는지 막 나누고 싶어졌어요.
이런 관점으로 보면 정말 좋은 것들.

우선

광음시네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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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황관련…약이 필요하시면 챙기기

저는 마냥 신나는데 같이 본 분들이
심장 불안이 가라앉지 않는다고 했어요.
제 블로그 보시는 분들은
감각 민감도가 높은 분들이니 말씀드려요.

주인공 루이스 아저씨가 레이브 파티 즐기는 딸을 찾아 나선 모험이에요.

관람 포인트 두 가지

시라트를 볼 때 주목하면 좋은 것은

1.사막과 소리
2.전체와 부분의 관계

입니다.

1. 사막과 소리

굉장히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화예요.
저는 이야기의 필수요소인 갈등과 재난이
이렇게나 미니멀하고 세련되게 표현되었다니!!
하고 충격을 받았어요.

감독이 스토리보다 이미지를 우선해서
전체 흐름을 만든다고 합니다. 미감이 엄청나요.

중간 키큰 아저씨. 스타일도 엄청나요! (모두가 스타일이 좋네요)

Q: 영화 작업을 시작할 때 이미지와 스토리 중 무엇에서 먼저 출발하나.

A: 나는 뛰어난 스토리텔러나 대단한 개념을 설파할 수 있는 감독은 아니다. 다만 이미지를 중시하고 이미지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유형의 연출자다. 처음에 이미지가 떠오르면 그걸 바탕으로 영화를 만든다. 항상 이미지를 신뢰하고 두 이미지가 결합되면서 생겨나는 의미와 감정의 힘을 믿으려고 한다.
올리버 라세 감독 인터뷰

요즘 사막에서의 레이브 파티는
태국 웰니스 힐링 여행처럼
힙한 스피리추얼 경험 중의 하나일 거예요.

DJ 친구가 넓은 공간에서 사운드를 듣는다는 건
좁은 공간에서 듣는 것과 차원이 다르단 말을 해 준적이 있어요.

좁은 공간에서
부서지고 반사되는 소리 속에 있으면
계속해서 소리에게 타격을 받는 기분이 들어요.
자극이 잦고, 소리를 몸이 더 자주 경험하니 흥분되고,
단점은 피로도도 빨리 올라오겠죠.

반대로 자연 속 페스티벌 같은 경우-
넓게 펼쳐진 시야,
넓게 퍼지는 소리 속에서
인간의 생체리듬과 의식은
굉장히 큰 흐름 속에 잠기는 느낌을 받을 거예요.

사막 속의 작은 생명,
큰 흐름 속의 작은 리듬.

이 영화는 이미지와 사운드로
이렇게 판을 깔고 시작합니다.

2. 전체와 부분의 관계

이제 큰 것과 작은 것,
사막과 생명,
큰 흐름과 작은 리듬이 세팅되었으니
둘의 관계가 펼쳐집니다.

유럽연합과 레이브(네오 히피)의 관계,
사막과 사막에 사는 생명체의 관계,
소리와 소리에 녹아드는 것을 사랑하는 영혼의 관계,

심지어 시스템에 반해서
자신의 의지로 방향을 택했지만
시스템의 잔재 혹은 시스템 밖의 위험을 만나
결국 시스템에 다시 업혀갈 수 밖에 없는 개인의 위치.

여기서 우리는
사운드가 생각을 싹 씻어낸 상태에서
(진짜 모든 생각이 날아갑니다 ㅋㅋ)

지난 시대의 환상인
연대와 공감의 잔재도 싹 증발한 채
세상을 잠시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돼요.
(현대 국제 정세와 자본주의 속 시선들)

자연, 지구 어머니, 국가, 사회,
세계 영혼은 우리를 보호할 거야.

이것은 문명이라는 환상의 약속이에요.
우리는 이 꿈에 잠겨 있다가
가끔 깨어나 진짜 세상을 마주합니다.

이 명료함을 획득한 순간이
저는 시라트(영화 제목의 의미:천국과 지옥을 잇는 다리)를 넘어
진짜 천국에 선 순간이라고 느껴요.

초각성. 명료함.
환상을 걷어낸 상태에서
세상을 마주하는 것.

이 명료함을 선사하고 영화가 끝이 나요.

소리에 녹아들어 쾌감을 느끼는 체험은
충분히 리듬에 누적되는 시간이 필요한데,

마지막 크레딧과 함께 나오는 엔딩곡을
충분히 즐길 시간이 있으니
이 다리를 지나 천국에 있는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정리해 보면:

미니멀하고 세련되었다.(미감 좋음)
현 시대에 필요한 의식상태 경험 가능

그리고 영화 전체가
제게 던지는 메시지는 이것이었어요.

가능하면 모든 힘을 다해
네가 갈 수 있는 끝까지 가,
그리고 거기 서서 세상을 다시 봐봐.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대로 예술을 경험하니
제게 들리는 메시지에는
제 관점이 많이 반영되었겠죠.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시스템은 널 살리는 게 아니야.
하지만 넌 시스템 밖으로 나가서 살 수도 없어.
최대한 네 본성과 동물적 직감을 키워.
그리고 세상의 실제 가치를 향해 움직여야 해.

이미 게임은 시작되었어.
명료한 자들만 이 다리를 건널 수 있을 거야.

저는 저와 만두, 운명게임 콘텐츠로
여러분의 이 다리가 되고자 해요.

리서치와 트랜짓을 통해 시대 흐름을 보고,
정보를 최대한 압축하고,
실제 여러분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의식성장 게임 시나리오로 제시합니다.

2026년, 우리가 통과해야 할 곳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2026년 운명게임 지도를 먼저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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