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 나는 매일 나를 리디자인한다

최근의 2~3년은
저 자신의 내부 시스템을 해부하고,
완전히 다시 디자인한 시간이었어요.

그만큼 투명하게,
취향과 감정과 습관을 걷어내고
나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이 안되면 당연히 제 탓이죠,
세상은 가치평가가 매우 정확합니다.

시작하지 않으면
세상이 날 알아주지 않는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뛰어들어보면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은 딱 자기 그릇만큼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투명해질수록
투명해진 저를 통해
세상의 구조도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나를 깊이 들여다보고 껴안을수록,
세상에 무엇을 던져야 할지의 감도도 정교해져요.

이걸 모르는 사람은
인생에 커다란 리스크를 껴안고 사는 것과 같아요.

저는 이 투명함 속에서
돈과 영성과 생존과 사랑과 아름다움, 효율 등
사람들이 귀하다고 말하는 그 모든 것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투명해질 수 있을 때,
그 리스크는 계산된 잭팟으로 돌아올 수 있어요.

실제 저는 시행착오도 많고 자주 투덜거리지만,
정확히 한 만큼 성과가 돌아오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저는 제 시간과 에너지의 가치를 실감하고,
삶을 더 정제된 방식으로 조율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저는 이 투명함과 선명함에, 결과값에 희열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저절로 많은 기준들이 정리가 되었어요.

아래는 제가 매일, 제 의식과 몸을
최적 상태로 유지하는 운영 방침이에요.

크게 세 가지,

1. 모든 것의 베이스는 나의 상태
2. 지속적 성장과 변화, 확장을 추구한다
3. 실제- 되는 것 방향으로 일을 진행한다

1. 상태 우선 기준

제 디폴트값은
인지와 몸의 감각이 동시에 살아 있는 상태예요.

내 몸이 계속 살아 숨쉬며 자신을 최적화하고
> 의식이 항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방을 주시할 수 있는 상태.

이 때 일을 해야 실수도 없고,
복잡하고 신경쓸 것이 많은 작업들이 가능해져요.
그 어떤 상태보다 민감하고, 고요한 상태.
저는 이 상태를 고해상도 몰입이라 부릅니다.

일의 결과는 이 상태 위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열매라,
제 일과의 70퍼센트는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리추얼에 가까워요.

그래서 저는
이 질문들을 쉬지 않고 드론처럼 띄워 놓고
그 지표를 읽고, 미세하게 각도를 조정하며 항해하는 기분이에요.

지금 내 감각은 얼마나 투명하고 명확한가?

지금 나는, 나의 바이브를 정확하게 감지하고 있는가?

내 신체는, 호흡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정렬, 작동하고 있는가?

내가 하는 작업은, 지금 나의 의식 수준과 일치하는가?

내 에너지는 지금, 상황에 맞게 정확한 속도와 각도로 반응하는가?

이 상태가 유지되지 않을 때
처음에는 마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진행했지만,
이제 저는 작업을 멈추거나
리추얼을 통해 상태를 보정합니다.

제가 흐트러진 상태에서 작업한 일의 결과는 저도 통제할 수 없으니까요.
하루 최소 8~12시간의 몰입은 유지하는 편이에요.

매일의 영양소를 고려한 모듈식 아침

2. 지속적 성장·변화·확장 추구

저는 또, 이런 기준들을 계속 주시하고 있어요.

나는 오늘 어떤 새로운 것을 감지하고, 그것을 내 사고 패턴에 녹여냈는가?

나는 오늘 익숙함에서 얼마나 더 나아갔는가?

나는 나-라는 시스템을 얼마나 자주, 다시 정의하고 재구성하고 있는가?

나의 탐구는 유지되고 있는가, 무기력하게 흩어지고 있는가?

나는 오늘 나의 어떤 한계를 자발적으로 자극했는가?

(비자발적으로 매일 자극이 되긴 하지만..)

얼마 전에 이런 말을 제가 하는 것을 발견했어요.

한계에 부딪쳐 내가 열리는 순간,
나는 더 높은 버전의 나로 다시 쓰여질 거야.

그래서 저는 매일,
자아의 가장자리에 서서
저 너머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다음 버전의 나를 바라봅니다.

3. 속도·효율 지향

저는 제 감각을 신뢰합니다.
하지만 이 감도높은 기준의 아름다움도
실전에서는 고집에 불과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제 시간을 정확히 쓰고 있는지
자원을 분배하기 위한 다른 가능성을 항상 열어둡니다.
여기서 아름다움은 감성적 취향을 넘어,
완전히 기능과 하나가 됩니다.

오늘의 작업은 설정한 시간 내 최대 효율을 냈는가?

오늘 내가 선택한 작업은, 나의 우선순위와 정확히 일치했는가?

작업간의 전환은 시간, 에너지의 중단이나 낭비가 없었는가?

나는 오늘 완벽이 아닌 최적화를 선택할 수 있었는가?

내가 사용한 시간과 에너지는 나의 몸의 리듬과 정확히 어우러졌는가?

(여기서 허브나 아로마나 보조제, 술을 좀 많이 쓰게 되었어요)

일 양과 몸 상태를 가늠해 보고 준비하는 보조제들.

그리고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기준.

나는 지금 나의 존재 방식이 얼마나 아름답게 느껴지는가?

(머리는 안감지만..?)

지금 나의 행동과 결정이 완전한 내 본능과 직관에서 비롯된 것인가?

지금 나의 행동과 목표가 내 본능적 욕망과 얼마나 정확히 일치하고 있는가?

아크홀은 이 모든 기준을 관통하는 작업이예요.
현실적 성취와 감각/감성의 완성도를 동시에 요구하고,
저를 한계 바깥으로 이끄는 작업이기도 해요.
저는 이 항해를 계속할 수 있도록,
제 삶을 가장 아름답고, 가장 기능적으로
리디자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시간 그룹수업을 정리할 생각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점성학 베이직 수업은 내일이 마지막입니다.
페이즈 4는 준비가 거의 반이 완료되었지만
더 최적화된 전달 방식으로 전환할 시점이라 느껴요.

파란집 운영을 종료한지 얼마 되지 않아
또 한번의 변화를 기획하고 있어요.

미궁 팝업도 너무 즐겁고,
실시간 채팅방에서 장난기 넘치지만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좋았어요.

언제나 우리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곳을 지나가고 있어요.
그것은 제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들을,
제가 기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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