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로 버텨온 사람이 자기 차트에서 발견한 것

수강생 한 분이 수업 중에 이런 말을 하셨어요.

“독기 가득한 아득바득 전갈자리 내면에서 걱정은 걷히고 양자리 내면으로 변하는 기분이에요.”

저는 그 문장을 듣고 너무 그분이 사랑스러웠어요. 전갈자리는 치밀하고, 절대 자신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을 거예요. 실수를 본 자를, 혹은 미숙한 자기 자신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그런데 이 분은 이 때, 좀 엉성해도 굴러볼 수 있는 순수한 어린아이같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고, 그 말투 역시 너무 순수하고 귀여웠어요.

이 분은 오래 버텨온 분이에요. 독기를 행동의 동기로 쓰는 방식. 끊임없이 불편함을 느껴야 움직일 수 있는 구조. 그게 나쁜 게 아니에요. 전갈자리 에너지가 그렇게 작동하도록 디자인된 거예요. 흔히 이걸 개성이라고 불러요. 근데 그 방식이 너무 오래 유일한 방법이었을 때 사람이 지쳐요. 이기고 있어도 지치고, 잘 되고 있어도 불안해요.

차트에는 그 이유가 있어요. 어떤 사람은 전갈자리 에너지가 강하게 활성화되어 있고, 그 반대쪽에 양자리 에너지가 잠들어 있어요. 둘 다 당신 안에 있는데, 하나만 계속 써왔던 거예요.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니에요. 차트에 그렇게 되어 있는 거예요. 그리고 이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하면부터 진짜 인생이 시작이 됩니다. 여전히 세상의 아름다움도 불편함도 추함도 모두 섬세하게 구분이 되지만 이젠 그것들을 다룰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겼어요. 그래서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인생이 변하기 시작해요.

무언가를 성취하는 것에 있어서 좀 더 단순명료해지는 기분입니다.

그게 차트를 이해했을 때 오는 흥미로운 변화예요. 버티는 방식이 틀린 게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면, 그걸 내려놓는 것도 가능해지거든요. 버티는 것과 집요한 것을 나의 일부로 품은 채 더 다양한 정체성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점성학은 우리가 경험할 그 정체성들의 원형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당신도 오래 유일하게 써온 방식이 있나요? 그게 당신을 지치게 만드는 방식이라면, 차트 안에 다른 에너지가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사람들은 진정한 나를 찾고 그 나를 확실하게 키우라고 말하지만, 당신은 [고정된] 하나가 아니에요.

당신 안에 잠재된 수많은 당신의 씨앗들이 개화할때 오히려 당신은 더 탁월하고 아름다운 당신이 됩니다. 이 당신 내면의 씨앗과 가능성들을 점성학을 통해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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